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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5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기차역이었다.
  2. 2011.08.19 파리미술관산책
2012.10.05 17:43

 

원래 기차역으로 쓰였던 건물인 오르세. 하지만 그것도 1900년부터 1939년에 이르는 겨우 39년 동안의 짧은 기간이었을 뿐이다. 어쩌면 오르세는 처음부터 미술관으로 쓰이기 위해 지어진 것 같다. 그 안에는 1848년에서 1914년에 이르는 짧지만 지극히 찬란한 기간의 회화, 조각, 사진, 장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인상파 회화가 중심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렇게 전문적인 분야에 집중한 미술관을 찾는 것은 언제나 행복하다. 오르세를 걸으면 인상파의 숲을 산책하는 것이 된다. 숲길에서 사랑하는 화가들도 만나고 나무에 걸린 매력적인 작품에 마음도 빼앗긴다. 미술관에는 우선 오귀스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 프랑스 출생1841-1919)가 있다. 그의 작품으로 먼저 <습작. 토르소, 햇빛의 효과 étude. torse, l'éffet de soleil>18를 본다. 그림은 르누아르가 아직 세상으로 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던 시기인 1870년대에 그려졌다. 이 그림이 인상파의 두 번째 전시회에 걸렸을 때 그는 심한 조롱을 받기도 했다. 역시 인상파에 대한 주된 비판인‘형체가 엉망으로 흐트러져서 잘 알아볼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이유였다.

 

 

그림 속에는 상반신 누드의 여자 모델이 있다. 숲 속으로 보이는 배경은 거친 붓질로 나무와 잎들의 잔상만 남아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혹은 햇빛에 산란되는 효과다. 그리고 가슴과 배가 드러난 여인은 그 햇빛을 듬뿍 받고 있다. 여인의 몸 역시 가볍고 빠른 붓 터치로 그려져서 르누아르가 인상파 화가답게 형태의 정확한 묘사보다는 순간적으로 변하는 빛의 효과를 살리는데 관심을 쏟았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학구적인 제목이 나타내듯이 그림이 담고자 하는 주제가 아니라, 눈앞의 사물 자체에 집중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것 역시 인상파의 중요한 화풍이다.

모델의 누드는 노랗고 푸른 배경 속에서 하얗게 빛나고 그 몸에 비치는 햇빛의 흔적이 눈부시다. 햇빛은 눈앞에서 끝없이 흔들린다. 몸과 햇빛이 하나가 된다. 햇빛의 알갱이가 뭉쳐져서 몸이 되고, 몸이 빛의 입자로 조각나 버린다. 그녀의 얼굴 역시 나뭇잎을 통과한 빛을 받아 흔들리며 형체가 뭉개진다. 모든 것이 찬란한 빛에 싸인 아늑한 분위기다.

 

파리 미술관 산책

파리미술관 산책 중 - 오르세미술관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도서출판 북웨이
2011.08.19 15:41

 

파리 미술관 산책
최상운 저 / 북웨이 / 신국판 / 반양장 / 336면 / 값 15,000원

 


• 책소개
이 책은 시간을 삼킨 예술의 궁전 루브르 미술관부터 신비와 환상으로 가득한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인상파 회화의 성지 오르세 미술관, 인상파의 별관 오랑주리 미술관, 거장과 버려진 여인의 집 로댕 미술관, 20세기의 풍경 퐁피두 미술관, 현대 사진의 풍경 유럽사진 미술관, 태양왕과 키치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베르사유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파리의 미술관 8곳을 중심으로 명작에 대한 소개와 주변 볼거리를 소개하는 파리 예술 기행 책이라 할 수 있다.
예술품들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명화’라 불리는 작품들은 그 안에 작가가 오랜 시간을 들여 전달하고자 한 의미와 당대의 시대적 배경, 철학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런 지식들을 숙지한 채 명화를 본다면 분명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 것이며 다른 떨림으로 당신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풍부한 도판과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독자를 파리의 미술관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각양각색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그 안의 숨겨진 내밀한 역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들려준다.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파리의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 저자소개
최상운
여행하면서 사진 찍고 미술작품 보며 글 쓰는 유목민 작가.
동해안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수평선 너머의 세상이 항상 궁금했다. 대학에서는 처음에 법학을 공부했지만 나중에는 고교 시절부터 매력을 느꼈던 사진을 전공했다. 여행과 다큐 작가로 일하고 한양대, 중앙대 등에서 사진 강의도 했다. 조형예술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2005년부터 프랑스로 건너가 살며 평소에 보고 싶었던 예술 작품들을 유럽 현지에서 많이 보고 배웠는데 이걸 인생의 가장 큰 자산 중의 하나로 생각한다. 예술과 여행이 잘 어우러지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며 잊지 못할 30일간의 유럽예술기행,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나의 아름다운 프로방스, 아프리카 재래시장에서는 기린도 판다?, 마라도 청년, 민통선 아이들 등의 책을 썼다. 한양대 법학과, 중앙대 사진학과, 프랑스 프로방스대학 조형예술학과, 프랑스 파리1대학 미학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 트위터: @sangwoonchoi
• 블로그: http://blog.naver.com/goodluckchoi

 

 

 

• 목차
1. 루브르 미술관
2.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3. 오르세 미술관
4. 오랑주리 미술관
5. 로댕 미술관
6. 퐁피두 미술관
7. 유럽사진 미술관
8. 베르사유 미술관
작품 색인

 

 

• 출판사 리뷰

미술관 속 명작들이 당신을 파리로 유혹한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는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이 없다. 파리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파리 곳곳에 있는 훌륭한 미술관과 예술품들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여행 일정표에는 미술관 관람이 빠지지 않고 들어있다.
파리 미술관 예술 기행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에는 그런 이들을 돕고자 파리의 주요 미술관 8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명화에 대한 설명과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예술품들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명화’라 불리는 작품들은 그 안에 작가가 오랜 시간을 들여 전달하고자 한 의미와 당대의 시대적 배경, 철학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런 지식들을 숙지한 채 명화를 본다면 분명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 것이며 다른 떨림으로 당신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이 책은 한 권의 책 안의 많은 양의 정보를 담으려 하기보다는 작가가 독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을 신중히 선정해 이것만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깊이 있는 설명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딱딱하게 미술학적 지식만을 전달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함께 미술관을 거닐며 대화를 하듯 숨겨진 스토리를 풀어나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라도 쉽고 재밌게 작품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다.


“로댕의 유명한 작품 <키스>에서 열렬히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은 사실 불륜관계였다.”, “약 40점에 달하는 부인의 초상화를 그린 세잔은 사실 부부사이가 좋지 않았다.” 등의 작품만 봐서는 절대로 알 수 없었던 재미있는 뒷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생각을 하며 예술품을 감상하는 눈을 갖게 된다.
책을 읽고 명화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느끼는 감상은 독자의 몫이나 이전에 지레 겁을 먹고 명화에 대해 좀 더 깊이 탐구하려 하지 않았던 이에게 이 책은 명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정보를 줌으로써 작품과 더 가까워지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책에는 70여 점이 넘는 도판과 작가가 직접 촬영한 여러 사진들이 담겨 있어 읽는 즐거움 외에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부드럽게 흐르는 작가의 글과 함께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곳은 파리가 된다.
본문에 미처 소개되지 못한 작품들은 ‘같이 볼 작품들’을 통해 따로 표기해 놓았으며 미술관에 가는 간단한 여행 정보들도 같이 실어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색인을 실어 작가와 작품을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도서출판 북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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